대구의 개발사 엔젤게임즈가 20일 출시한 모바일 RPG ‘신의탑M’이 미숙한 경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신의 탑M’은 전 세계적으로 45억 뷰를 기록한 국내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액션 연출이 강점이며, 원작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재미와 모험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전등록자 수 역시 1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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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사용자가 경험한 것은 수많은 검사였습니다. 엔젤게임즈는 출시 당일부터 발생한 플레이 딜레이, 화면정지, 끊김, 폰 발열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저녁까지 임시점검 3회, 연장점검 4회를 진행했다.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음날 8시까지 점검이 계속되어 서버를 오픈하였지만, 다시 각종 오류가 발생하여 여러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검사를 실시했다. 출시 첫날부터 유저들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유저들은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 돼 4대 대검 중 3대를 골랐다며 냉소적이다. 사대검은 정기점검, 임시점검, 긴급점검, 연장점검 등 문제가 많은 게임들이 자주 하는 점검의 종류를 말한다. ‘신의 탑M’은 막 출시된 게임이라 정규시즌도 못가는 상황에서 이미 모든 검을 뽑았다.
미숙한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출시 당일 밤 9시부터 시작된 긴급 점검으로 유저들이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자 공식 카페를 통해 깜짝 Q&A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해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또 점검에 대해 지급하는 보상금이 매우 빡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엇보다 게임이 당초 출시된 게임과 완전히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젤게임즈는 2021년 개최된 지스타를 통해 ‘신의탑M’ 체험 플랫폼을 운영했다. 이때 튜토리얼 파트 플레이가 가능했고, 이번에 출시된 장르는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RPG였다.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출시된 게임의 정체는 수집형 방치형 RPG였다. 컨트롤 요소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캐릭터와 장비, 팀을 구성해 전투를 지켜보는 게임에 불과했다. 또한 방치형 장르 특유의 재미는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마저도 다른 게임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비즈니스 모델이 더블 드로잉과 하프 실링 시스템으로 과잉 드로잉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덕분에 27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9위에 올랐지만 순위 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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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평점을 퍼붓고 있습니다. 스토어 평점은 구글과 애플 모두 2.7로 최근 출시된 신작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특히 압도적 다수의 사용자가 1점의 평점을 준 것이 눈에 띈다.
문제는 이 반응이 원래 IP의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유명 IP를 사용하더라도 부족한 게임 성능과 과도한 과금 유도로 인해 IP의 가치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IP 보유자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