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알렉스 모건…캐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

축구 게임 FIFA 시리즈 최초로 여성 표지 모델이 탄생했다.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스포츠(EA)는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알렉스 모건(Alex Morgan)과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틴 싱클레어(Kristen Sinclair)를 ‘피파16(FIFA 16)’의 커버 모델로 발탁했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9월에.
미국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선발된 모건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극적인 헤딩슛으로 미국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큰 역할을 했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카콜라, 나이키, 파나소닉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한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190만 파운드(약 33억 원)를 벌어 여자 축구 선수 중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EA 스포츠
캐나다판 표지에는 모건 대신 캐나다 ‘국민 스타’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등장합니다.
싱클레어는 2002년 골드컵에서 7골, FIFA U-19 월드컵에서 10골을 터뜨려 준우승과 최고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상,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상, MVP를 휩쓸었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그동안 남자 축구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FIFA 시리즈 표지에 여성 최초로 등장했다.
모건은 “FIFA 시리즈의 첫 여성 표지 모델로 선정돼 큰 영광이다. 그녀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선수(메시)와 함께 표지에 등장하는 것을 보는 것도 초현실적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9월 22일 출시되는 FIFA 16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여자 대표팀을 선발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12개 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여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